밥상물가 비상, 오뚜기 카레·케첩 등 29개 제품 가격 줄인상

    최근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내 대표 식품 기업인 오뚜기가 포장재 및 원부자재 가격 상승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주요 제품의 출고가를 일제히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오뚜기 측은 오는 7월 16일을 기점으로 카레, 당면, 케첩, 후추를 포함한 총 4개 카테고리, 29개 품목의 출고 가격을 조정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인상 조치는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 각 유통 경로에 맞춰 순차적으로 소비자가에 반영될 예정입니다.

    품목별 평균 상승 폭을 살펴보면 후추 제품군이 17.0%로 가장 크게 오르며, 당면류가 10.0%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대중적인 카레와 케첩 제품군은 각각 평균 6.1%씩 인상됩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주요 제품의 가격 변화도 불가피해졌습니다.

    • 3일숙성카레(약간매운맛, 80g): 기존 3,200원에서 3,680원으로 인상
    • 옛날당면(500g): 7,180원에서 7,950원으로 인상
    • 토마토케찹(300g): 2,180원에서 2,480원으로 인상
    • 순후추 캔(50g): 4,850원에서 5,380원으로 인상

    이번 가격 인상의 주된 원인은 국제 유가 및 나프타 가격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제품 포장재 비용이 급등한 데다, 그동안 쌓여온 원부자재 가격 부담이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제조 원가와 물류비, 패키징 비용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치솟으면서 식품업계 전반에 도미노 가격 인상이 이어지는 추세입니다. 앞서 지난달에는 롯데칠성음료가 포장재 원가 상승과 고환율에 따른 수입 비용 증가를 이유로 사이다와 콜라 등 44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5.3% 인상한 바 있습니다.

    이 같은 가공식품 가격 상승은 고스란히 가계의 장바구니 부담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상승하며 약 2년 반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이 중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물가 역시 2.0% 오르며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오뚜기 관계자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제조 원가 압박이 지속되어 일부 품목의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라며, “앞으로 철저한 원가 절감과 생산 효율성 극대화를 통해 소비자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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